햄버거는 언제나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오늘날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인기가 높은 음식이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에 자주 찾기가 부담스럽다. 이번엔 이 햄버거에 대한 역사와 우리가 좀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햄버거의 유래
햄버거는 역사는 19세기 독일 함부르크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함부르크 주민들은 소고기를 잘게 다져 날것으로 먹거나 살짝 조리하여 먹는 풍습이 있었으며, 이것을 햄버그 스테이크라고 불렀고 보통 양파와 빵을 함께 곁들여 먹었다. 햄버그 스테이크는 1800년대 후반 독일 이민자들에 의해 미국으로 들여왔고 싸고 배부른 식사로 유명해져 노동자 계급 미국인들 사이이에서 빠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 요리는 값싼 식당과 음식 매대에서 종종 판매되었는데, 보통 두 조각의 빵 사이에 서빙이 되어 오늘날 우리가 즐기고 있는 햄버거의 형태로 자리매김되었다. 메뉴에서 '햄버거'에 대한 최초의 언급은 1895년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의 한 식당에서였다. 하지만 햄버거가 미국에서 널리 인기를 얻게 된 것은 20세기 초 이후다. 당시 대량 생산된 소고기 패티의 발명으로 햄버거를 대규모로 더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게 되었다. 햄버거에 대한 수요는 20세기 내내 계속해서 증가했고 이것은 미국 패스트푸드 문화의 발전으로까지 이어졌다. 맥도날드와 버거킹과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햄버거를 전 세계에 전파하여 햄버거의 대중화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 훗날 햄버거는 미국 요리의 상징이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음식이 되었다.
한국에서의 햄버거 역사
햄버거는 현재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햄버거의 역사는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국내 최초의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1979년에 오픈한 롯데리아이며 이어서 맥도날드와 버거킹과 같은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점차 들어오게 되었다. 한국에서 햄버거라는 패스트푸드가 신기하게 여겨졌고 주로 미국 문화에 호기심이 많던 젊은 세대들에 의해 소비되었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서구화가 점차 빨라지면서 햄버거는 바쁜 도시인들 사이에서 편리한 한 끼 식사로써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수제 햄버거가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크라제버거, 자니로켓, 빕스버거 등 기업형 체인점들이 진출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개인 업장 위주로 남게 되었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고든 램지버거, 파이브 가이즈를 비롯한 외국 수제버거 전문점들이 한국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가맹점 수 기준으로 롯데리아, 맘스터치, 버거킹, 맥도날드, KFC 등이 주요 프랜차이즈점으로 정착하고 있다. 햄버거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 패스트푸드 산업의 주를 이뤘으며 다양한 연령대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햄버거는 단백질의 좋은 공급원이 될 수 있지만 지방, 칼로리, 탄수화물, 그리고 나트륨을 포함한 전반적인 영양 프로파일에 주의하며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보다 건강하게 햄버거를 즐기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선 패티의 경우 닭고기나 쇠고기 등의 살코기를 선택하여 포화 지방과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토마토 양상추와 같은 채소의 양을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채소 속의 식이섬유와 비타민은 장벽보호와 독소 배출에 도움을 준다. 또한 흰 빵 대신 통곡물 빵을 사용하면 햄버거의 섬유질과 영양소 함량을 높일 수 있다. 튀기는 대신에 굽는 방식의 패티를 사용하는 것은 지방 함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며 치즈와 베이컨, 다량의 소스는 칼로리를 높이는 주된 요인이므로 비교적 낮은 재료로 대체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세트메뉴의 감자튀김 대신에 가벼운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를 먹거나 아예 제외하는 편이 좋고 콜라 대신에 탄산수나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당 섭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사이드 메뉴를 줄여서 양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버거킹 등에서는 토마토나 양상추, 양파 추가가 무료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부족한 양을 조금 더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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